코스닥지수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2분기 호실적에 4% 이상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21일 전날보다 2.29포인트(0.46%) 오른 495.91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고, 오후 장 들어서는 개인도 매수폭을 늘렸다. 하지만 기관이 11거래일째 순매도를 나타낸 탓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개인이 263억원, 외국인이 12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364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임동락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중소형주들이 기관들에게 상당한 수익률을 안겨줬지만, 최근에는 기관들이 중소형주에서 수익을 실현하고 대형주로 갈아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0.63%), 키움증권(-0.70%), 소디프신소재(-3.96%), 동서(-1.06%), 태광(-0.47%), 네오위즈게임즈(-0.16%)가 떨어졌다. 반면 셀트리온(4.48%)과 메가스터디(2.05%), SK브로드밴드(0.38%)는 올랐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2.81%), 운송(2.23%), 소프트웨어(2.16%)의 상승폭이 컸고, IT부품(-0.61%), 인터넷(-0.39%), 반도체(-0.35%)주는 하락했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장 후반 깜짝실적을 발표하며 4% 이상 금등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62.4%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부동산 개발 전문업체인 페더럴사가 새만금 지역에 1조원대의 투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새만금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였다.

모헨즈자연과환경이 상한가로 마감했고, 동우가 4.69%, 토비스가 2.88% 올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행복도시에 세계 최고 수준의 자전거 교통망을 만들겠다고 밝혀 자전거주들이 모처럼 급등했다.

참좋은레져, 빅텍, 에이모션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삼천리자전거극동유화도 각각 11.72%, 6.59% 올랐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30개를 포함, 439였으며 424개 종목은 하락했다. 6개 종목이 하한가로 추락했으며 114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거래량은 약 7억847만주, 거래대금은 2조81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