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과 대화를"…日 완구사 '개 울음 번역기' 출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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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애완견과 대화하세요.'
개 짖는 소리를 사람의 말로 번역해 주는 기기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AFP와 더썬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완구 업체 다카라 토미사가 개발한 '바우링궐 보이스'는 개의 울음소리에 따른 감정 상태를 6가지로 분류해 글씨로 알려준다.
개가 울음소리로 자기 속마음을 내뱉을 때 이 제품을 들이대면 글씨로 이를 알려준다고 제조업체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나랑 놀아주세요"하는 식으로 개가 말하는 간단한 대화도 번역해준다.
다음달부터 일본서 시판될 이 완구의 가격은 약 26만원선이다. 7년전에도 바우링궐 완구를 개발한 적이 있는 다카라 토미사는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바우링궐 보이스'를 선보인 것이다.
애완견 주인은 손에 ''바우링궐 보이스'를 들고 있고 애완견에게는 목걸이 형태의 마이크를 부착하면 된다. 개가 짖을 때 마이크가 그 소리를 감지해 데이터를 개 주인이 들고 있는 기기로 보내주면 사람의 말로 번역해서 들려준다. 액정 화면에도 글씨로 나온다.
개 주인이 자리를 비웠을 때도 개가 무슨 '말'을 했는지를 자동응답기 형식으로 기록해준다.
7년 전에 처음 나온 '바우링궐'은 일본에서 30만 개가 팔렸다. 당시엔 사람 목소리로 바꿔 들려주진 않고 액정 화면에만 글씨로 보여줬지만 이번에는 개의 목소리를 사람 목소리로 바꿔 들려주도록 했다.
'바우링궐' 뉴 버전은 최근 열린 도쿄 토이 페어에서 출품됐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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