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고혈압치료 복합 개량신약인 '아모잘탄'이 미국 머크사를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한다.

한미약품은 21일 머크사와 '아모잘탄'에 대한 해외시장 판권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 완제품을 생산 공급하고 머크는 이들 국가에서의 허가등록과 영업과 마케팅을 전담하게 된다.

머크사는 우선 아시아태평양 지역 6개국에서 10년간 아모잘탄을 판매할 예정이다. 아모잘탄은 허가등록 절차를 거쳐 빠르면 2011년부터 현지 발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미약품과 머크는 북미, 중국, 유럽 등 지역에서도 아모잘탄을 판매하는 문제를 계속해서 협의중에 있다.

아모잘탄은 한미약품이 시판중인 CCB 계열 고혈압치료제인 ‘아모디핀(캄실산 암로디핀)’과 ARB 계열인 ‘오잘탄(로살탄 칼륨)’을 복합한 개량신약이다. 캄실산 암로디핀과 로살탄 복합제로는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이미 35개 의료기관에서 총 747명을 대상으로 1상에서부터 3상 임상시험까지 완료했다. 국산의약품 중에서는 머크 국내법인인 한국MSD가 ‘코자XQ’란 상품명으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한국MSD는 오는 22일부터 코자XQ를 시판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