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1일 손해보험업종에 대해 시중금리가 눈에 띄게 상승할 오는 10∼12월 이전에 비중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서보익 애널리스트는 "경기 호전, 인플레이션 우려, 내년 유동성 조절 가능성 등이 반영되며 오는 10∼12월 중 시중금리 상승이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기준금리는 내년 1분기 이후 인상이 이뤄지겠지만, 인상 시기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오는 10∼12월부터 보험주가 선제적으로 반응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최선호주로는 현대해상(투자의견 강력매수, 목표주가 2만5000원)을 꼽았다. 이자부자산의 만기구조가 상대적으로 짧아 금리 상승기에 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포트폴리오 교체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보험업종 대장주인 삼성화재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축소'와 목표주가 19만2000원을 제시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삼성화재의 영업 안정성과 지속가능한 성장성은 매우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이 같은 강점이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서 투자수익률을 극대화할 종목으로 접근하긴 어려워 보여 금융주 포트폴리오에서 축소시키는 전략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