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1일 LG디스플레이가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TV 양산 목표를 앞당길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2010년부터 OLED 시장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의 지시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대형 OLED TV 조기 양산 채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LG디스플레이는 최근 OLED 연구개발 인력을 2배 이상 확충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움직임을 고려할 때 LG디스플레이의 AM-OLED 패널 양산 라인의 가동 일정도 당초 예정인 2010년 2분기부터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도 2010년 하반기에 신규라인 증설이 예상되고 있어 당분간 주도권은 SMD 중심 속에 LG디스플레이가 2010년부터 OLED 경쟁을 점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OLED 관련 업체는 패널생산 업체인 삼성SDI, LG디스플레이와 유기재료를 생산하는 덕산하이메탈, 드라이브IC 분야의 엘디티가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