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21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10만원에서 11만원(20일 종가 9만50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임영주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의 실적이 하반기에도 소비경기 회복과 해외소비 감소로 인해 탄력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도 백화점 업태의 이익 모멘텀(상승 요인)이 양호하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주가수익률이 시장수익률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 성장한 35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에는 소비경기 회복에 따른 매출 증가와 함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영업이익은 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하겠지만 증권사 전망치 평균을 웃돈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2분기 매출액은 2.1% 늘어난 4736억원으로 추정되는데,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분기별 비용구조가 바뀌었기 때문"이라며 "TCP(회원카드 포인트의 상품권 전환)비용 반영 등에 따른 판촉비 증가 등으로 인해 판관비가 2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