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해운업계, 지금이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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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의 주가가 바닥을 찍고 상승추세에 있습니다.
운임지수도 오르는 추세고 정부의 선박펀드 조성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전재홍기자가 보도합니다.
해운업의 불황은 운임지수 하락과 경기침체로 인한 물동량감소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400까지 떨어졌던 운임지수가 열 배 가까이 회복하면서 해운업의 바닥은 이미 지났다는 이야기가 솔솔 나옵니다.
일부 학계에서는 운임지수 상승이 중국 발주물량 증가로 일시적인 것으로 보기도 하지만 대체로 업황의 바닥은 이미 찍었다는 데에는 공감합니다.
인터뷰>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
"바닥을 찍은 것은 맞다. 운임이 좋아지고 있다. 벌크뿐 아니라 컨테이너운임도 유럽노선쪽부터 개선되고 있다"
업계에서 보는 운임지수의 손익분기점은 3000포인트 선이지만 현재는 이보다 웃도는 3500선으로 올라선 상황입니다.
운임지수가 현 수준만 유지된다면 큰 성장은 아니지만 향후 긍정적인 전망에는 무리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인터뷰> 임종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운연구팀장
"지금 상황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는 긍정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대체적으로 (운임지수가) 3500쯤이면 견딜 만하다. 다만 계약으로 연결되느냐가 관건이다..."
문제는 화물적재율입니다.
아직도 적재율이 평균 60-70%선에 머물고 있다는 점은 경기회복의 신호로 받아들이긴 어렵습니다.
다만 중국의 내수 경기 부양책으로 인해 중국 인프라가 수요가 계속 늘고 있고 내년 상해엑스포를 감안하면 적재율 상승은 기대감은 높습니다.
또 캠코에서 조성한 선박 구조조정펀드를 통해 물동량 감소로 인한 피해가 일시적이나마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일단 해운업황의 중·단기 전망은 다음주로 예정된 해양수산개발원의 발표이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발원은 28일-29일 이틀간 업계 실무진을 대상으로 패널조사를 벌여 늦어도 이 달 안에 업황전망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