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6개월을 맞은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향후 금융시스템의 취약성을 보완하고 위기 대응체질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동수 위원장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우리 금융시장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리 안정되고 실물경제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하지만 위기 이후 금융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비전과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 위원장은 "세계경제와 국내 실물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정책기조 전환을 지금 모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미세조정을 통해 거시정책 효율성을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향후 경제 회복시 빠른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기업 구조조정을 지속 추진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채권단 중심의 상시 구조조정 추진 원칙을 견지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G20, FSB를 중심으로 새로운 규제와 감독 강화를 위한 국제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국제금융질서 변화에 맞춰 우리 금융에 대해서도 효율적인 규제 감독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