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240원대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10일 기록한 1246.7원 이후 약 7주만에 가장 낮은 값이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19분 현재 전거래일인 지난 17일보다 8원 하락한 1251.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전거래일보다 2.7원 내린 1256.8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코스피 지수가 1%를 웃도는 등 오름세를 나타내자 환율은 개장가 부근서 오르내리며 약보합권을 형성했다.

이후 1257원선 부근서 횡보하던 환율은 장 초반부터 코스피 지수가 2% 가까이 급등하고, 역외에서 달러 매도 주문이 강하게 나오면서 서서히 낙폭을 늘렸다.

결국 1250원선을 하향 돌파해 1240원대로 내려앉은 환율은 그러나 다시 밀려 올라가 1250원대 초반서 횡보했다.

오후들어 환율은 1250원선을 놓고 제한적인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2.6%를 웃돌며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1250원대 초반서 결제 수요와 달러 환매수가 나와 이 레벨서 추가 하락이 막힌 모습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후 2시19분 현재 36.84p 급등한 1476.94를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6.39p 상승한 492.26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430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돕고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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