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실속형 풀터치스크린폰인 '쿠키폰'이 출시 9개월만인 지난 주말 누적 판매량 5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손바닥만한 크기의 '쿠키폰' 500만개를 펼쳐놓았을 때 상암월드컵 경기장 그라운드를 4번 덮을 수 있는 2만9500㎡ 크기다. 또 일렬로 늘어놓으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의 1.3배에 달하는 535km와 맞먹는다.

'쿠키폰'은 지난해 10월말 유럽 출시 이후 중남미, 아시아 등 60개국에서 450만대, 지난 3월 국내 출시 이후 60만대를 팔아 지금까지 510만대 가량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1만9600대, 시간당 800대, 분당 13대 이상 팔린 꼴이다.

'쿠키폰'이 세운 출시 14주만에 100만대, 37주만에 500만대 돌파 기록은 현재까지 누적판매 2000만대를 기록한 초콜릿폰이 출시 1년만에 5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보다 빠른 속도다.

회사 측은 "국내 밀리언셀러 제품인 '초콜릿폰', '샤인폰', '와인폰' 보다 판매 속도가 빠르며 풀터치폰 중에서도 단기간 동안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면서 "LG전자 휴대폰 부문 실적 호조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3인치 풀터치스크린의 '쿠키폰'은 한 번 클릭해 원하는 메뉴에 바로 접속이 가능한 위젯(Widget)과 자주 연락하는 이들에게 바로 통화할 수 있는 헬로우(Hello) UI 메뉴 등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 10.9mm의 슬림한 디자인과 화려한 색상으로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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