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하반기 국내시장 점유율을 52%로 확대하겠다고 선포했다.

현대차는 지난 17~18일 이틀 간 경주 현대호텔에서 양승석 사장과 신영동 부사장 등 임직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09년 하반기 판매촉진대회'에서 이 같은 목표를 세웠다고 19일 밝혔다.

양승석 현대차 사장은 대회 격려사를 통해 "상반기 내수판매는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31만5000대 판매, 시장점유율 51%를 달성하는 등 희망적인 실적을 보였다"며 "하반기에도 시장을 철저히 분석, 총력판매 체제를 구축하고 생산성 향상과 원가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높여 상반기 미달부분까지 만회, 반드시 전년대비 판매가 신장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양 사장은 또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을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아 우리의 현재 상황을 점검해 보고 전 부문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하반기에 52%라는 내수 점유율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제로 고객 서비스 혁신과 친환경차 개발, 투자확대를 통한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적극 참여, 노사간 화합으로 상생경영의 기반 구축 등을 선정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