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뉴GM, 뭘 내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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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 새롭게 출범한 뉴GM이 GM대우에 대한 전략적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뉴GM이 성공하기 위해선 GM대우가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해야한다는 뜻인데요.
보다 많은 지분을 넘겨야 한다고 요구하는 채권단에게 뉴GM이 어떤 제안을 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GM이 지난 주말 출범했습니다.
6월1일 파산보호신청을 했던 GM은 미국법원이 자회사 자산매각을 승인하면서 새로운 회사로 탄생했습니다.
뉴GM은 GM대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 포기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리말디 GM대우 사장도 앞으로 뉴GM의 일원으로서 글로벌 경차와 소형차 개발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동성 지원을 둘러싸고 GM대우와 채권단이 진행중인 협상결과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GM대우측은 지난달 회사고위층이 산업은행을 방문한 이후 지금도 세부사항을 협상중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GM측은 대규모 고용과 협력업체를 보호해야하는 한국 정부와 채권단이 결국 유동성을 지원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뉴GM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뉴GM이 채권단에 제안할 수 있는 방안은 크게 3가지로 모아집니다.
현재 담보로 제공된 크레딧라인 1조9천억원 가운데 인출되지 않은 5천5백억원의 자금을 지원받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지만 자금규모가 넉넉치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두번째로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우선주를 발행해 채권단에 넘기는 방안입니다.
이 경우 뉴GM은 경영권을 지키겠지만 채권단이 담보할 수 있는 유무형의 권리가 제한된다는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끝으로 유상증자를 통해 일정지분을 채권단에 넘기는 방안이 있지만 뉴GM이 쉽게 여기에 응할지 의문입니다.
채권단의 관계자는 "자금공급 여부는 한미간 국가간 관계와 산업정책과 연관이 있는만큼 마라톤 협상이 될 것"이라며 협상이 길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회사에 필요한 자금과 중소형차 생산기지 확보라는 양측의 이해관계 조율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