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믿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투자 기회는 의심해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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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에 3대 투자원칙 제시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증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이 투자자금을 불릴 수 있는 세 가지 대응책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버핏 회장은 △"믿기 어려울 정도의 좋은 투자 기회는 의심해봐라" △"누군가 당신에게 뭔가를 팔려고 애쓴다면 항상 그 사람이 얼마나 수익을 내고 있는지 살펴라" △"절대 빚내서 투자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장기 가치투자자들이 흔히 말하는 '내재가치'나 '지속 가능한 경쟁력' '매수 후 보유전략' 등과는 다른 투자원칙이다.
버핏은 지난 주말 미국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세 가지 투자 팁을 제시하면서 특히 세 번째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빚지지 않고 무일푼이 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미국 금융사와 가계가 돈을 물 쓰듯 하다가 금융위기로 곤경에 빠지게 된 것도 결국엔 지나치게 빚을 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버핏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게임인 '브릿지(카드게임의 일종)'에서 얻을 수 있는 인생과 투자교훈도 언급했다. 그는 브릿지 게임에선 △파트너나 상대편의 일거수 일투족에서 끊임없이 추론을 해야 하고 △파트너와 호흡을 잘 맞추지 못하면 시간이 갈수록 게임을 이기기 어려워지며 △게임 내내 집중해야 하고 △이전 게임에서 배운 모든 것을 다음 게임에서 활용할 수 있지만,매 게임은 새롭고 이전 게임을 반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인들이 현재 엄청난 금액을 저축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2년 전처럼 흥청망청 돈을 쓰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재능을 극대화하는 것은 엄청난 자산을 갖는 것"이라며 "미래가 불확실할수록 자신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투자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버핏 회장의 50년 지기이자 벅셔해서웨이의 2인자인 찰스 멍거 부회장은 13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가치투자가 간단해 보이지만 이를 실천하는 투자자는 별로 없다"며 "이는 상식대로 투자해서 돈을 번다는 것을 믿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버핏 회장은 △"믿기 어려울 정도의 좋은 투자 기회는 의심해봐라" △"누군가 당신에게 뭔가를 팔려고 애쓴다면 항상 그 사람이 얼마나 수익을 내고 있는지 살펴라" △"절대 빚내서 투자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장기 가치투자자들이 흔히 말하는 '내재가치'나 '지속 가능한 경쟁력' '매수 후 보유전략' 등과는 다른 투자원칙이다.
버핏은 지난 주말 미국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세 가지 투자 팁을 제시하면서 특히 세 번째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빚지지 않고 무일푼이 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미국 금융사와 가계가 돈을 물 쓰듯 하다가 금융위기로 곤경에 빠지게 된 것도 결국엔 지나치게 빚을 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버핏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게임인 '브릿지(카드게임의 일종)'에서 얻을 수 있는 인생과 투자교훈도 언급했다. 그는 브릿지 게임에선 △파트너나 상대편의 일거수 일투족에서 끊임없이 추론을 해야 하고 △파트너와 호흡을 잘 맞추지 못하면 시간이 갈수록 게임을 이기기 어려워지며 △게임 내내 집중해야 하고 △이전 게임에서 배운 모든 것을 다음 게임에서 활용할 수 있지만,매 게임은 새롭고 이전 게임을 반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인들이 현재 엄청난 금액을 저축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2년 전처럼 흥청망청 돈을 쓰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재능을 극대화하는 것은 엄청난 자산을 갖는 것"이라며 "미래가 불확실할수록 자신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투자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버핏 회장의 50년 지기이자 벅셔해서웨이의 2인자인 찰스 멍거 부회장은 13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가치투자가 간단해 보이지만 이를 실천하는 투자자는 별로 없다"며 "이는 상식대로 투자해서 돈을 번다는 것을 믿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