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시민에게 부과된 주택분 재산세가 작년보다 15.7% 감소했다. 주택 공시가격이 떨어진데다 공정시장가액 비율 도입 등으로 주택에 대한 세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올해 주택 및 건물분 재산세(도시계획세 · 공동시설세 · 지방교육세 포함)와 항공기 및 선박재산세 2조8682억원 중 7월분 세금 9842억원의 고지서를 최근 일괄 발송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나머지 재산세 1조8840억원의 고지서는 9월 중 발송된다. 7,9월분 재산세(2조8682억원)는 작년보다 2.9%(846억원) 줄어든 것이다.

재산세 항목별로는 주택분 재산세가 6431억원으로 작년보다 15.7%(1194억원) 감소했다.

반면 상가와 사무실 등 비주택 건축물 재산세는 1348억원으로 8.9%(110억원) 늘어났다. 토지분 재산세는 7768억원으로 4.0%(301억원) 증가했다. 재산세 부과 현황은 강남구가 3156억원으로 가장 많고 서초구 1680억원,송파구 1446억원 순이었다. 부과액이 적은 곳은 강북구 199억원,도봉구 214억원,금천구 226억원 순이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