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조연우가 MBC 일일드라마 '밥 줘!'(극본 서영명, 연출 이대영 이상엽)에 중간투입된다.

조연우가 맡은 역할은 34세의 독신남 '유준희'라는 인물로, 인간의 내면을 이끌어내는 인물사진 전문작가다.

주인공 영란(하희라 분)보다 세 살 어린 연하남으로 연상연하 커플을 형성할 예정이다.

극중 우연히 공원에서 다정한 젊은 남녀 한 쌍을 보게 된 영란이 사랑에 대한 갈증과 외롭고 쓸쓸한 감정으로 상념에 젖어있자 준희가 몰래 영란의 모습을 포착해 갤러리에 전시함으로써 둘의 인연이 시작된다.

조연우는 “'이산'이후 오랜만에 하게 된 작품이라 긴장도 많이 되고 여느 때 보다 의욕도 충만하다”며 운을 뗀 후, “중간에 합류한 만큼 촬영장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겠지만, 현장 분위기도 너무 좋고, 연기자 선배님들의 아낌없는 배려 덕분에 금방 팀에 흡수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산'에서 정조의 정적으로 생애 첫 악역인 '정후겸'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호평을 받은 그는 “이제는 밝고 명랑한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며 “준희라는 인물은 기본적으로 자유로운 사상에 직업에 대한 열정이 있는 바르고 순수한 캐릭터다. 영란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해 서로 알아가는 수순을 밟아가며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많이 발생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연우는 “선우로 분한 김성민이 극 중이지만, 남자인 내가 봐도 너무 뻔뻔하게 나와 울분을 삼키지 못했다"라며 “욕 먹는 선우와 달리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인물로 나오는 만큼 아줌마들의 사랑을 받지 않을까(웃음)”라고 의욕을 다지기도 했다.

한편, 조연우는 오는 14일부터 등장할 예정이며, 선우(김성민)와 '화진'(최수린)의 불륜 관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러브라인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