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2년차 직장인 김나래씨(25)는 요즘 절로 콧노래가 나온다. 한 달 사이 체중이 3kg이나 줄었기 때문이다. 저녁 6시 이후에는 절대 군것질을 하지 않고, 꾸준히 요가를 해온 것 외에도 그녀는 자신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군더더기 살을 감쪽같이 없앨 수 있었다.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살이 빠지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안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 체중감량의 기본임은 모두가 아는 상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반복되는 다이어트는 왜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다이어트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문장으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최대한 식욕을 자제하고, 운동으로 땀을 내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아무리 열심히 다이어트에 임한다 해도 목표했던 것만큼의 성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여름휴가를 대비해 빨리 살을 빼려는 욕심에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오히려 요요현상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특히 옆구리나 허벅지, 둔부 등은 체내 잉여지방이 집중적으로 축적되는 부위로, 다른 부위와는 다르게 격한 다이어트 후에도 그대로 지방이 남아있기 쉽다. 이런 부분은 PPC(리포디졸브)나 메조테라피, HPL, 스마트리포 등의 시술을 병행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최근에는 지방세포파괴를 위해 고안된 초음파 장비를 이용, 선택된 지방층만 파괴하는 리포덤과 콩에서 추출한 지방파괴 성분을 직접 살을 빼고자 하는 부위에 주입하는 PPC가 인기다. 이 두 시술의 장점만을 모은 ‘피포덤’시술은 벌써부터 마니아들이 생겨나고 있을 정도다. 피포덤은 비수술적 요법으로 입원이 필요없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다른 시술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빠른 가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반면, 흉터, 시술부위의 울퉁불퉁함 등에 대한 우려는 거의 없는 편이다. 게다가 한번 파괴된 지방세포는 다시 늘어나지 않으므로 요요현상의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적다. CF클리닉 최명석원장은 “건강한 다이어트란 체지방은 줄이면서 기타 근육이나 뼈, 결합 조직 등에는 손상이 없어야 하는 것”이라며 “조급증을 버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되, 자신의 체질에 맞는 다이어트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