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는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1일 사이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휴가지로는 동해안이 가장 많이 꼽힌 가운데 해외 여행객은 작년보다 2.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해양부는 한국교통연구원을 통해 최근 전국 4000세대를 대상으로 전화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34%가 7월26일~8월1일 휴가를 떠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고 10일 발표했다. 8월2~8일 휴가 일정을 잡은 세대도 30.1%에 달해 7월 마지막 주부터 8월 첫째주에 휴가가 몰릴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지로는 23.9%가 동해안을 꼽았으며 영남 · 호남내륙(18.5%) 강원 · 충청내륙(16.3%) 남해안(16.1%) 서해안(11.7%) 제주(6.0%) 등이 뒤를 이었다. 휴가 일정은 2박3일이 49.7%로 가장 많았고 3박4일(22.7%) 1박2일(15.0%) 등의 순이었다. 휴가 비용은 국내 · 해외 여행 모두 작년보다 줄었다.

국내 여행은 59만원에서 45만원으로,해외 여행은 432만원에서 429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고속도로 이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영동선 28.0%，경부선 20.6%，서해안선 19.1%，중부선 10.4%，남해안선 6.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휴가 계획을 잡지 못했다는 응답자는 작년(12.3%)보다 늘어난 16.1%였다. '휴가를 가지 않겠다'는 응답도 작년 59.3%에서 올해 61.7%로 2.4%포인트 증가했다. 휴가를 가지 않는 이유로는 비용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라는 답이 32.0%로 가장 많았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