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 위원장과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짐바브웨의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이 케이크를 뒤집어 쓴 광고물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이 인쇄광고는 독일 베를린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연합(IGFM)'이 지난해 12월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속 등장인물은 실제 독재자들을 닮은 인물을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이들은 딱딱한 표정에 케이크를 얼굴 전체와 어깨, 목 부위에 뒤집어 쓴 모습을 하고 있다.

광고는 1948년 12월 제3차 국제연합 총회에서 채택된 세계인권선언 60주년을 맞아 전 세계에서 악명 높은 독재자들에게 그들의 건재함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역으로 풀이하면 전 세계가 인권 향상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북한, 이란, 짐바브웨의 독재자들은 아직도 건재하다는 점을 비꼬는 것이다.

IGFM의 광고를 본 네티즌들은 대체로 "기발하고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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