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상장된 중국 회사들의 주가가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오전 9시35분 현재 차이나그레이트는 전날보다 4.14% 오른 2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식품포장(3.11%), 중국원양자원(3.21%), 코웰이홀딩스(2.22%), 3노드디지탈(2.95%), 화풍집단 KDR(0.61%) 등도 상승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관련 기업들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소비시장 활성화 정책 등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이어지며 중국 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른 기대가 국내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증시의 경우 IPO(기업공개) 및 보호예수 해제 등에 따른 수급 여건 악화 우려가 있지만,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업체들은 이 같은 요인들로부터 상대적으로 벗어나 있다는 분석이다.

마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기와 증시 전망 등을 고려했을 때 한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라며 "상하이종합지수가 올해 3500∼4000포인트까지 상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6일 3124.67로 장을 마쳐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3100선을 돌파한 바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