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정평가는 MTRON의 전환사채(CB) 신용등급을 기존 'B-'에서 'CCC+'로 낮췄다고 7일 밝혔다. 아울러 신용등급을 등급하향 검토 대상에 등재, 3개월 안에 추가적으로 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등급 조정은 MTRON의 주력 사업인 SSD(솔리드 스테이트 디스크) 사업 안정화 지연에 따른 적자 지속과 취약한 재무안정성 등을 고려한 것이다.

한신정평가는 "MTRON이 보유한 투자유가증권의 실질가치가 장부가액을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이 담보로 제공된 상태기 때문에 보유자산을 활용한 자금조달 여력이 소진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신정평가는 "앞으로 신용도가 주식매수청구대금 지급 및 상장폐지 여부에 따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