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대표 김준일)은 신개념 4면 결착 밀폐용기를 전 세계 130여개국에 수출하면서 글로벌 밀폐용기 브랜드로 입지를 굳혔다. 이 회사는 밀폐용기 전문 브랜드에서 토털 주방용품 브랜드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플라스틱 소재 외에 도자기나 유리,스테인리스 스틸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락앤락은 해마다 100여가지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매출의 5% 이상을 연구 · 개발에 투자한 결과다. 락앤락은 현재 68개국에 1022건의 특허,상표,의장 등 지식재산권을 등록했다.

충남 아산공장 외에 2004년 중국 웨이하이에 1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중국 완산과 쑤저우,베트남 등지에도 글로벌 생산기지를 잇따라 구축했다.

락앤락은 '2012 글로벌 넘버 원'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태국 인도 등 이머징마켓에 직접 진출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공략을 위해 2004년 상하이 법인을 설립한 후 베이징 등 14개 도시에 분공장을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진출의 성과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며 "중국시장에 진출한 후 지난 5년 동안 매출액이 90배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매출이 1100억원을 기록해 회사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락앤락은 중국을 단순한 생산 기지로만 보지 않고 거대 소비 창구로 육성하기 위해 중국 전역에 직영 매장을 포함한 고급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1000여개에 이르는 유통 채널을 50여개의 직영 매장 및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3000여개로 확대,13억명의 안정적인 거대 소비 시장을 장악한다는 전략이다. 또 중국 내 유통망을 넓히기 위해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 외에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에서도 직영점 오픈을 통한 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