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7일 삼성전자에 대해 호실적이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목표주가를 73만원에서 75만원(6일 종가 63만40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서도원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1조∼33조원, 영업이익의 경우 2조2000억~2조6000억원으로 실적 잠정치를 발표했는데, 이 같은 자신감 표출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실적 호조세가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2분기 본사기준 영업이익은 해외법인의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에서 1조3000억원을 기록,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다소 차이가 날 것으로 추정했다. 3분기에는 반도체와 LCD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본사기준 영업이익이 1조5100억원에 달해 실적 호조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4분기에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LCD와 휴대폰 부문의 실적이 축소되며 본사기준 영업이익이 9700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실적이 급감했으나 올해 2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작돼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2조600억원에서 3조93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이 같은 호전 추세가 이어져 2011년에는 영업이익이 10조원을 웃돌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