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우려감으로 올해 원자재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이 상당 부분 올랐기 때문에 조정을 염두해 둬야 합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하반기 금융 시장의 키워드는 인플레이션입니다. 금융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방편으로 상당히 많은 돈이 풀린 만큼 인플레이션을 피해나가기 힘들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따라서 상품 시장 그중에서도 원자재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원자재 펀드는 2006년 처음 등장한 이래 올 상반기 드디어 설정액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수익률 역시 높습니다. 원자재 펀드는 해외주식형이 평균적으로 35%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고 커머더티형은 11%의 비교적 선방한 수치의 수익을 달성했습니다. 펀드별로 보면 올해 JP모건천연자원신탁 61%, 슈로더이미징마켓신탁 46%,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천연자원신탁 43%, 블랙록월드광업주신탁이 42%를 기록함으로써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올해 새롭게 등장한 삼성WTI원유신탁은 설정일 이후 40%, 한국투자WTI원유신탁도 25%의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자재 상품에 대한 조정도 생각해야 합니다. 세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자재 가격중 원유는 상반기에 56%, 구리 80%, 아연 43%, 은이 35%나 단기간에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가격조정에 대한 이야기도 슬금슬금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펀드로 시각을 돌려야 할까? 펀드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덜 오른 원유나 원자재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합니다. 또한 부동산, 선박과 같은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도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 수단으로 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덕조입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