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보험공사(사장 유창무)가 지난 25일 한국전력(사장 김쌍수)의 사우디아라비아 민자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7억달러 상당의 보험인수를 결정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사우디 제 2의도시 제다에서 북쪽으로 150Km에 위치한 라빅에 발전용량 1천204메가와트의 중유화력발전소를 건설해 20년간 운영하는 25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입니다. 한국전력은 현지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수보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라 거액의 장기 프로젝트에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선뜻 참여하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수보의 프로젝트 보험인수 결정이 스탠다드 차타드 뱅크와 HSBC 등 글로벌 금융기관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한전이 유럽계 발전사업 선발업체가 독점하던 사우디 민자발전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