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악화로 얼어붙었던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하반기부터 소폭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2009년 하반기 설비투자계획' 보고서에서 국내 기업들이 상반기보다 하반기 투자를 3.0%가량 확대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국 1007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는 대기업 254곳과 중소기업 753곳이 참여했다. 하지만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사업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등은 투자 계획을 밝히지 않아 집계에서 빠졌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