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490 초반으로 떨어졌다.

29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말대비 11.70포인트, 2.32% 하락한 491.6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500 중반에서 장을 시작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들어 코스피 지수마저 하락반전하자 코스닥 지수도 낙폭을 확대, 3거래일만에 500선을 반납했다.

시장을 움직일만한 뚜렷한 재료가 없는 탓에 거래도 한산했다. 29일 코스닥 거래량은 약 7억477만주에 불과했다. 지난 5월6일 6억6987만주 이후 최저치다.

개인이 556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기타법인은 각각 171억원, 326억원, 74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폭 하락했다.

셀트리온, 태웅, 성광벤드, 차바이오앤이 5~6% 급락했다. 평산은 10% 넘게 떨어졌다. 엘앤에프는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나온 탓에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키움증권(1.42%)과 휴맥스(0.38%), CJ인터넷(0.35%) 등이 간신히 상승세로 버텼다.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내 대운하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이화공영, 울트라건설, 삼목정공, 동신건설, 특수건설, 신천개발, 홈센타 등 관련 테마주가 줄줄이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이앤텍은 세븐에너지스틸과 체결했던 인도네시아 파솔로금광 개발과 관련된 공동사업계약을 해지했다고 지난 주 공시해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예당이 최대주주인 변두섭, 양수경씨 등을 상대로 13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혀 주가가 상한가(945원)를 쳤다.

652개 종목이 하락했고 상승종목은 286개에 불과했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각각 22개, 19개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