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가 요금인상에 주가도 오르고 있다.

29일 오전 9시23분 현재 한국전력은 3만200원으로 전날보다 700원(2.37%) 올랐다. 가스공사도 전날대비 1250원(2.68%) 상승한 4만78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에 대한 인상안을 지난 26일 확정 발표했다.

전기요금의 경우 주택용과 농사용은 경제상황과 서민부담을 고려해 동결하지만 원가보상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산업용, 교육용을 각각 6.5%, 6.9% 인상해 평균 3.9% 인상을 확정했다.

또한 도시가스 원료비 인상과 도매공급비용 하향 조정을 통해 주택용 5.1%, 산업용 9.8% 등 평균 7.9% 인상을 발표했다. 2008년 3월 이후 물가상승과 경기침체를 고려해 그 동안 유보하였던 도시가스용 ‘원료비 연동제’를 내년부터 재기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증권사들도 한국전력과 가스공사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대우증권, 키움증권, 대우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한양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전기요금 인상으로 정부의 에너지정책의 변화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3만5000으로 25% 상향하고 투자의견도 '보유'에서 '매수'로 조정했다. 대우증권은 4만2000원으로, 키움증권은 3만7000원으로 목표주가를 각각 올려잡았다.

유진투자증권은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요금 인상으로 미수금이 연간 7900억원 감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