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올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최고 1700선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기존 의견을 유지하고 자동차와 IT(정보기술) 업종을 비중확대하라고 조언했다.

현대증권은 "그동안 억압됐던 소비와 재고쌓기에 힘입어 하반기 경기 반등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6개월 적정 코스피 예상치를 1300~1700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한동욱 연구원은 "금융위기가 발발한 이후 2분기 초까지 펼쳐진 극심한 소비감소와 저축 증가 현상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은 높지 않다"며 "경기 호황기처럼은 아니더라도 경기중립 수준의 소비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제조업 신규주문 심리지수가 이미 경기중립 영역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멀지 않은 시기에 실제 신규주문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출하증가와 재고소진 후 생산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를 감안할 때 현 시점이 투자 적기라는 것.

소비회복의 수혜주로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 한 경기소비업종과 디지털 가전 제조업을 대표로 한 IT(정보기술) 업종이 유망하다고 보고, 기아자동차, LG디스플레이, 현대백화점, 하이닉스, 효성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