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9일 7월 수급상황이 개선될 여지가 높고 2분기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3개월 코스피 지수 전망치를 1330~1610으로 제시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위기관리가 무난하게 끝난 이상 7월은 기회의 시간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례상 외국인의 매수는 7월에도 이어질 공산이 크고 수급도 시장에 (+)요인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졌고 기업의 이익도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요인으로 자리할 것" 이라고 진단했다.

경기가 하반기에 갈수록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로 인해 7월달과 나아가서는 3분기 주식시장의 흐름은 양호한 모습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은 5월 이후 국내증시의 상승탄력이 전반적으로 둔화된 가운데 나타나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차별화'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T와 자동차는 연초 이후 전반적으로 시장보다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두드러진 성과를 보여주지는 못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5월 이후부터는 확연히 차별화된 강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이후의 어닝 모멘텀까지 고려한다면 최근의 차별화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나대투증권은 판단했다.

하나대투증권은 IT와 자동차의 상대적 강세현상이 7월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무엇보다 그러한 현상의 중심에는 이익모멘텀이 자리하고 있는데 7월은 2분기 어닝시즌 기간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차별화가 가속화될 여지가 높기 때문. 금융섹터의 경우 전반적으로 중립적인 시각이 유효하다고 보며 산업재섹터의 경우 여전히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