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경기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들이 잇달아 나온다. 5월 산업활동 동향,6월 기업경기조사 결과,6월 소비자물가 동향과 수출입 동향,7월 경제 동향 등이 그것이다.

30일 발표되는 '5월 산업활동 동향'은 경기흐름을 직접 파악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최근 4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산업생산 증가세(전월 대비)가 5월에도 지속됐을지가 관심사다. 7월1일에는 '6월 소비자물가동향'이 나온다. 5월까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째 둔화되면서 2% 후반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다 잇단 공공요금 인상으로 물가 불안 요인이 커지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같은 날 '6월 수출입 동향'을 내놓는다. 수출 감소보다 수입 감소폭이 더 큰 불황형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 감소폭이 얼마나 줄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월3일에는 최근 경제 동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7월 그린북'이 나온다. 재정부가 그린북을 통해 현 경기 상황을 어떻게 규정할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29일 경기체감 지표인 '6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결과'를 발표한다. 5월의 경우 업황 BSI는 74로 아직 경기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지만 3개월 연속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업황 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경제부 차장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