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은 아시아 역내 신용보증투자기구 조기 발족을 위해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일본 도쿄 재무성에서 윤증현 재정부 장관과 요사노 가오루 재무상 간에 제3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했습니다. 양 측은 공동보도문에서 아세안+3의 금융협력 진전을 높이 평가하고 역내 상호자금지원 체계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의 다자화와 아시아 채권시장 이니셔티브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역내 채권 신용보증투자기구(CGIM)를 빨리 설립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또 향후 제3차 G20 정상회담과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도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일본경제에 대해서는 "어렵지만 일부 회복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2008년 이후 국내총생산의 5%에 달하는 부양책을 통해 경기 급락을 막고 저탄소사회를 위한 성장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경제와 관련해서는 성장 급락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이지만 하방위험이 여전히 크고 민간소비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황으로 진단했습니다. 우리 측은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때까지 확정적 기조를 유지하면서 서민생활 안정과 구조조정, 연구개발 투자 활성화, 녹색성장, 서비스산업 발전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회의는 2006년부터 양국을 오가며 열리는 연례협의로 내년에는 한국에서 열립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