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NH포켓뱅킹이라는 상품으로 올해 서비스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작년에 웹 2.0기술을 이용한 'e뱅킹 이노베이션 서비스'로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에는 웹 3.0으로 한 단계 더 진화한 서비스를 선보인 것.참여와 공유라는 웹 2.0의 특징을 넘어 인공지능과 개인화 서비스 기능을 담았다는 게 농협의 설명이다.

포켓뱅킹은 대용량 USB메모리와 보안토큰(HSM),금융IC칩이 결합된 휴대형 금융서비스로 은행과 증권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고안됐다. 인터넷뱅킹뿐 아니라 통장 관리,일정 · 명함 관리,오디오북 등 각종 서비스가 제공된다. 은행 자동화기기(ATM)에 갖다 대면 현금,입출금 등의 거래를 할 수 있고 버스나 지하철에서는 교통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보안토큰과 가상화솔루션(VN)을 통해 피싱(phishing · 금융회사 등으로부터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알아내 이용하는 사기수법),파밍(pharming · 전자우편이나 메신저를 사용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보낸 메시지인 것처럼 가장함으로써 비밀번호 등을 얻으려는 사기 행위) 등을 차단할 수 있어 e금융거래에 불안을 느껴왔던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농협 측은 설명했다.

농협은 올해 초 차세대 전자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출범시켜 한층 진보된 e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IT인프라를 구축한 상태다. 또 '전자공무원증''경기도우대용교통카드''대한민국육군전자카드''학비지원아이즐거운카드' 등 IC칩 기반사업에서 은행권을 선도하고 있다. 또 사회공헌 대표 사이트인 사이버농협 독도(http;//dokdo.nonghyup.com)를 설립해 농업인을 포함한 전 국민의 독도사랑 실천과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세계에 알리는 대표 사이트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신충식 농협 부행장은 "농협 고객을 위한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 제공은 물론 공익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해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농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