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이 바로 선 집,100년이 지나도 안전한 집을 짓는 게 가장 큰 즐거움입니다. "

이수석 보보스디앤시 사장은 "6년 연속 한경 주거문화대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고급 주택은 단순히 비싼 자재를 사용하거나 평수가 큰 주택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면서 "창문을 통한 바람의 흐름,컬러 매치,가족 구성원에 맞는 공간 등 여러 디테일이 수요자와 적절한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고급 전원주택인 '노블힐스'의 출시 배경과 관련,"사람이 집에 맞춰 사는 것이 아니라 집을 사람에 맞춰주는 게 당연한데도 과거 오랜 기간 이 같은 가치가 간과돼 왔다"며 "이는 주택시장이 그동안 너무 공급자 위주로 흘러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폐단을 과감히 바로잡고 고객들이 진정 원하는 집을 만들기 위해 (보보스디앤시는) 벽돌 한 장,한 장 쌓아올리는 데도 주문자의 요구를 배려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이와 관련,"기업의 작은 수익은 원가를 절감하는 데서 나오지만 큰 수익은 신뢰를 지키고 퀄리티를 높이는 데서 발생한다"며 "지금까지 시장에서 쌓아 온 노블힐스의 브랜드 파워가 가장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나라는 국토는 좁은데 거기다 곳곳에서 아파트 위주의 난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엉망으로 지어놓은 주택을 보면 화가 나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이 사장은 또 "이제 우리도 국토를 제대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몇 십년이 지나도 부수지 않고 리모델링하며 살 수 있을 만큼 보존의 가치가 접목된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