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23일 오리온에 대해 비핵심자산 매각 등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본업인 제과 사업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목표주가는 26만원(22일 종가 22만5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조기영 애널리스트는 "온미디어, 롸이즈온, 부동산 등 비핵심자산의 매각 및 개발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며 "총 예상 현금 유입액이 2947억∼3364억원으로, 차입금 상환에 우선적으로 사용될 경우 부채비율이 지난해 146.5%에서 오는 2011년 72.8%로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미디어의 추정가치는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가정하면 3771억∼4825억원으로, 오리온의 지분 37.4%를 고려한 지분가치는 1388억∼1804억원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용산 본사 부지의 경우 아파트 개발에 따른 분양수익 현재가치가 992억원이며, 롸이즈온의 도곡동 부지는 시가로 산정 시 567억원 규모라고 추산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비핵심자산의 구조조정이 본업인 제과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는 점에서 앞으로 제과 사업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