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23일 우주일렉트로닉스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8500원에서 2만1000원(22일 종가 1만58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백종석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71억원, 82억원을 기록, 기존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며 "특히 매출액은 사상 최대치로,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의 LCD용 커넥터 주문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되고 휴대폰용 커넥터의 주문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원·엔 환율이 지난해 고점 대비로는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우주일렉트로닉스가 경쟁사인 히로세, 마쓰시타 등 일본 업체들보다 20% 이상의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주요 고객들의 주문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신규 고객인 소니의 경우 아직은 주문 물량이 크지 않으나 하반기에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백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의 안정으로 통화옵션계약인 키코(KIKO) 손실 반영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키코 계약이 오는 11월로 종료된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손실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기보다 우주일렉트로닉스의 펀더멘털(내재가치) 회복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