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아파트 값이 가파르게 상승해 일부 지역에서는 2006년 최고점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버블세븐 지역은 물론 호재가 있는 비강남권 역시 지역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보도에 김효정 기자입니다. 올 초부터 시작된 서울 지역 집값 상승세가 매섭습니다. 강남과 송파 등 버블 세븐 지역은 이미 2006년 고점을 넘어 신고점을 향하고 있습니다. 강남 개포동 한 주공 아파트 43㎡의 경우 올해초 2006년 최고점 8억원을 돌파했고 지금은 8억1000만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재건축 규제완화와 제 2롯데월드 건립 허용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인 송파구도 2007년 고점 대비 93.3%까지 회복했습니다. 비강남권에서도 대형 호재가 있는 지역과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 역시 회복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성동구와 영등포구는 한강변 초고층 아파트 건립과 산업 뉴타운사업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영등포구는 이미 지난해 말 고점을 넘어섰고 성동구도 2008년 고점 대비 99.4%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성동구 마장동 금호어울림 105㎡의 경우 연초부터 꾸준히 상승해 6억원대의 호가를 회복한 상태입니다. 영등포구 당산동 삼성래미안 122㎡ 역시 빠르게 회복해 2006년 수준인 7억6천만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과거와 같이 급등세가 계속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2006년 부동산 광풍과 같은 이상 열기를 사전에 막기 위해 규제의 끈을 놓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집값 상승세가 2006년 말 고점 넘어서 급듭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 대출, 세금 규제 가능성. 최근 단기가 급등했다는 점 감안 당분간 주택가격 소강상태 보일 수도” 정부의 발표에 따라 언제든지 집값이 다시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상승폭이 크고 급격해 부동산 폭등이라고도 불리는 지금의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여부는 향후 정부의 정책이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효정입니다. 김효정기자 h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