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종 지수가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후 2시37분 현재 코스피 보험업종 지수는 3% 넘는 낙폭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이 4억원을, 기관이 134억원을 대량 순매도중이다. 개인만이 15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동부화재, 제일화재, 한화손해보험 등 중소형 보험주들이 6% 넘게 급락하고 있다.현대해상도 5% 넘게 떨어지고있다.

삼성화재와 그린손해보험은 2% 이상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흥국화재도 1% 넘게 하락중이다. 코리안리만은 1% 이내로 가장 적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실손의료보험의 본인부담금 의무부과에 대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200만원 한도의 최소본인부담금 설정과 △외래 및 약제비의 공제한도를 상향조정하며 △현재 300여종에 달하는 실손의료보험 상품유형을 10여종 수준으로 단순, 표준화한다는 것이다.

최소본인부담금 설정은 총진료비 중 건강보험 공단이 부담하는 진료비를 제외한 본인부담금이 연간 2000만원 이하면 10%의 최소본인부담금을 부가한다. 2000만원을 초과하는 본인부담금에 대해서는 최소본인부담금을 부과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이는 7월중순 보험업감독규정 개정시 반영하게 되며 2009년 10월 1일 시행 예정이다.

이와관련 대신증권은 "금융위의 개인의료보험제도 개선방안 발표는 손보사의 단기 주가에 부정적"이라며 "생보사 대비 우수했던 실손의료보험의 상품 경쟁력이 훼손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중립' 의견은 유지.

굿모닝신한증권은 손해보험업종에 대해 "실손의료보험 보장한도 축소는 단기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라면서 "하지만 중장기적 펀더멘털 훼손 가능성은 낮으며 오히려 하반기 금리 상승 모멘텀과 안정적 수익창출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