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7월 출시를 앞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의 독특한 경제운전 안내 시스템을 21일 공개했다.

현대차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전용 계기판을 통해 각종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작동상황과 차량 상태 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해 운전자가 스스로 경제운전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특히 실시간 경제운전 정도를 표시하는 ‘에코가이드’와 주행시 연비효율을 꽃이 자라는 과정으로 표현한 ‘경제운전 채점 기능’ 등 친환경적이면서도 특이한 계기판을 적용해 운전자가 보다 쉽고 재미있게 하이브리드카의 경제성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에코가이드'는 실시간으로 차량의 속도, 가속 상태 등을 모니터링해 그 결과를 총 12단계 로 계기판 표시창에 보여 준다.

'경제운전 채점 기능'은 주행시 누적 연비 효과를 0단계에서 8단계의 과정으로 나눠 이를 꽃이 줄기부터 완전히 개화하는 그래픽으로 표현해 운전자가 쉽게 자신의 운전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최적화 단계인 8단계에 도달하고 일정시간 경제운전 상황을 유지하면 계기판에 꽃다발 이미지가 표시된다. 동시에‘경제운전 포인트’가 누적돼 운전자 자신이 누적 포인트를 통해 경제운전 정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운전자가 급작스러운 가속 등을 자제하고 경제 속도 유지 습관을 스스로 학습하도록 유도, 연비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도와준다.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주행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국내 최저인 1km당 99g로, 전세계 배출가스 규제 중 가장 엄격한 기준으로 꼽히는 'SULEV(Super Ultra Low Emission Vehicle)'를 만족시킨다. 또 휘발유 가격의 절반 수준인 LPG 연료를 사용하고 1,600cc 감마 LPI 하이브리드 엔진, 15kW 하이브리드 모터,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 무단 변속기(CVT)를 장착해 리터당 17.8 km의 공인연비를 달성했다.

이 차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경제성이다. 가솔린 1리터를 주유할 수 있는 1600원으로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약 38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연간 연료비를 따져보면 아반떼 가솔린 차량(213만원)에 비해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의 연료비는 84만원으로 약 129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대한석유협회 6월 2주차 기준, 가솔린 1,624원/ℓ, LPG 754원/ℓ, 연간 2만km 주행 시)

성능도 외산 경쟁모델에 못지 않다는 평이다. 동력성능 면에서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최대 출력 114마력의 LPI 엔진과 20마력급 15kW 모터가 장착됐다.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엔진 최대 출력 92마력, 20마력급 15kW 모터 장착)보다 높은 엔진 성능이다. '제로백(차량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현대차 자체 테스트 결과 11.7초로 시빅 하이브리드(13.6초)보다 빠르다.

한편 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성은 물론, 경제성과 우수한 동력성능을 겸비한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가 국내 친환경차 시장 선두주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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