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정평가는 15일 휴켐스의 기업신용등급을 'A'로 신규 평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제시했다.

한신정평가는 "휴켐스가 연산 60만t의 질산 생산능력과 국내 시장 1위의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며 "제조시장의 진입장벽이 높고, 수입품 유입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경쟁강도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 1분기의 경우 직전 분기부터 이어진 원재료 및 제품 가격의 급등락으로 인해 EBITDA(에비타·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마진율이 28.8%까지 상승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도 EBITDA마진율 15% 내외의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지난 3월 말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57.1%, 14.3%로 재무구조가 매우 양호하고, 앞으로도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유입액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한신정평가는 "설비투자액 증가로 잉여현금흐름이 다소 둔화될 전망"이라며 "대주주 변동 이후 평균 40%대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어 고배당에 따른 자금유출도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휴켐스는 2002년 남해화학의 화학 부문이 분할 설립된 회사다. 2006년 최대주주가 농협중앙회에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외 태광실업 계열사로 변경됐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