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계열사·자산 매각…"유동성 2395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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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 아이디티(IDT)와 금호오토리스 등 계열사 두 곳과 중국 베이징 루프트한자센터(BLC) 지분을 처분해 모두 2395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금호그룹은 지난 5일 대우건설이 보유 중인 BLC의 지분 25% 매각을 위해 중국 중휘국화실업집단유한회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각대금은 2억7500만위안(한화 500억원)이며 장부가 대비 매각 차익금은 195억원이다. BLC는 북경 조양구 내 최고급 상권에 위치한 호텔, 오피스, 백화점 등이 연결돼 있는 복합센터다.
또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11일 금호오토리스 지분 전량을 195억원에 매각하는 최종 계약을 국내 금융회사와 체결했다. 그룹 측은 계약 요건상 매입자를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금호그룹은 아시아나IDT 주식 전량(100만 주)을 매각하기 위해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해외투자자와 협의 중이다. 아시아나IDT 는 전산시스템 개발 및 유지관리를 주업으로 하는 정보통신사로, 아시아나항공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매각대금은 약 1700억원이며, 이번 매각을 통해 얻은 차익금은 1482억원이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현재 금호그룹은 대우건설 풋백옵션(투자자들이 인수한 주식을 되팔 수 있는 권리) 해결을 위해 유동성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 풋백옵션이란 금호그룹이 지난 2006년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재무적 투자자들(FI)로부터 3조5000억원 정도를 받는 대신 올 연말까지 대우건설 주가가 행사가격인 3만1500원을 밑돌면 이들에게 차액을 보전해주기로 한 계약이다.
특히 금호그룹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다음 달 말까지 새 FI를 찾지 못하면 채권단의 구조조정 사모투자펀드(PEF)에 대우건설을 매각하는 등의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었다.
한편 금호그룹은 현재 금호생명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금호그룹은 지난 5일 대우건설이 보유 중인 BLC의 지분 25% 매각을 위해 중국 중휘국화실업집단유한회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각대금은 2억7500만위안(한화 500억원)이며 장부가 대비 매각 차익금은 195억원이다. BLC는 북경 조양구 내 최고급 상권에 위치한 호텔, 오피스, 백화점 등이 연결돼 있는 복합센터다.
또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11일 금호오토리스 지분 전량을 195억원에 매각하는 최종 계약을 국내 금융회사와 체결했다. 그룹 측은 계약 요건상 매입자를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금호그룹은 아시아나IDT 주식 전량(100만 주)을 매각하기 위해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해외투자자와 협의 중이다. 아시아나IDT 는 전산시스템 개발 및 유지관리를 주업으로 하는 정보통신사로, 아시아나항공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매각대금은 약 1700억원이며, 이번 매각을 통해 얻은 차익금은 1482억원이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현재 금호그룹은 대우건설 풋백옵션(투자자들이 인수한 주식을 되팔 수 있는 권리) 해결을 위해 유동성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 풋백옵션이란 금호그룹이 지난 2006년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재무적 투자자들(FI)로부터 3조5000억원 정도를 받는 대신 올 연말까지 대우건설 주가가 행사가격인 3만1500원을 밑돌면 이들에게 차액을 보전해주기로 한 계약이다.
특히 금호그룹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다음 달 말까지 새 FI를 찾지 못하면 채권단의 구조조정 사모투자펀드(PEF)에 대우건설을 매각하는 등의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었다.
한편 금호그룹은 현재 금호생명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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