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인플루엔자A (H1N1)의 전염병 경보수준을 6단계로 격상하면서 보건당국이 백신 비축 등 대유행 대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어젯(11일)밤 늦게 관계부처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위기평가회의'를 긴급 개최해 WHO의 대유행 선언에 따른 국가 전염병 위기 수준을 논의했습니다. 복지부는 현재까지 총 56명의 신종인플루엔자 환자가 발생했지만, 지역사회 전파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으로 위기 경보 기준을 현 수준인 '주의'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복지부는 또, 대량 환자발생에 대비해 1만 병상 규모의 격리 병상 지정하고, 추경예산 182억원으로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130만명분을 조기에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