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현BM, 마이스코, 옵트론텍 등 유상증자를 발표한 종목들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9시17분 현재 용현BM은 전날대비 850원(2.57%) 하락한 3만2250원으로 나흘째 내림세다. 마이스코는 2만9850원, 옵트론텍은 4400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1100원(3.55%), 255원(5.48%)씩 하락중이다.

이들 종목들은 전날 장후공시를 통해 유상증자를 발표했고, 이날 개장과 동시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용현BM은 현재 발행주식수 대비 18.6%에 해당하는 125만3440주의 유상증자를 전날 발표했다. 발행금액은 주당 2만5800원, 우리사주조합에 15%를 우선 배정한 이후 주주배정(1주당 0.1579주) 후 실권주는 일반 공모할 예정이다. 총 조달 금액은 323억원 규모로 설비투자가 목적이다.

이와관련 하나대투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의 4만3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지만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장근호 연구원은 "용현BM의 유상증자는 풍력 및 발전 등의 부분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유상증자에 따른 주당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보다는 시장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평가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이스코는 385억6000만원 규모의 자금 마련을 위해 일반공모 방식으로 보통주 160만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조달된 자금은 운영자금 및 기타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신주 발행 예정가액은 2만4100원이며 기준주가에 대한 할인율은 25%이다.

아울러 마이스코는 보통주 한 주당 0.1538461538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30일이다.

옵트론텍도 운영자금 107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보통주 350만주를 주주 배정 후 실권주를 일반공모하는 방식으로 유상증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