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와 미국 인디애나대가 국내 처음으로 법학 석사학위(JD)와 MBA 학위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복수학위 과정을 개설한다.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SKK GSB · 원장 로버트 클렘코스키)과 인디애나대 마우어 로스쿨(원장 로렌 로벨)은 올해부터 복수학위 과정을 운영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두 학교 재학생 중 선발된 학생들은 한국에서 1년,미국에서 3년을 각각 수강한 뒤 두 개의 학위를 모두 받을 수 있다. 마우어 로스쿨은 올해 US 뉴스의 전미 로스쿨 랭킹 23위를 차지했으며 연간 200여명이 이곳을 졸업해 미국 각계 로펌과 기업에 진출하고 있다고 성균관대는 설명했다.

로렌 로벨 인디애나 로스쿨 원장은 "미국 대학들끼리는 법학 · 공학,법학 · 인문학 등 다양한 학문 간 복수학위가 개설돼 있지만 해외 대학과 미국 대학이 법학 · 경영학 복수학위 과정을 운영하기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복수학위 과정에 더 많은 한국 학생이 지원할 수 있도록 특별 장학금 지급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