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와 KT 인터넷TV(IPTV)를 함께 볼 수 있는 하이브리드 방송 상품이 내달 출시된다. 유료방송은 스카이라이프를 보고 주문형비디오(VOD)는 IPTV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몽룡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8일 국회 의원회관 1층에서 위성방송과 IPTV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송 서비스 시연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스카이라이프는 시연회에서 30개 고화질(HD) 채널을 포함한 180개 방송 채널과 KT 쿡TV VOD를 선보였다.

시연회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은 "첨단 매체인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과 IPTV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HD채널 및 콘텐츠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달 출시되는 하이브리드 방송 서비스는 실시간 방송은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로,VOD는 KT IPTV인 쿡TV로 시청하는 새로운 방송 상품이다. 하이브리드 방송 서비스를 위한 셋톱박스는 삼성전자가 개발했다. KT와 스카이라이프는 100메가급 광랜이 보급되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방송을 적극 보급해 연내에 30만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 사장은 "스카이라이프와 IPTV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서비스 같은 컨버전스 상품을 앞으로도 꾸준히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