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8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3분기까지 계단식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만8600원을 유지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들의 국내 가동률 회복세와 교체용타이어(RE) 시장의 점진적인 회복에 힘입어 2분기 들어 한국타이어의 국내 공장 가동률은 V자형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타이어의 가동률이 4월 78% 선에서 5월에는 90%에 근접한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6월에는 90%대로 진입해 정상 수준에 가깝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또 "중국과 헝가리 공장의 경우 각각 현지 시장 호조와 고객 확대 등에 힘입어 90% 중반 수준의 양호한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헝가리 공장은 유럽으로 수출하는 RE 시장용 타이어 출하 상황이 양호하며, 신차용(OE) 부문에서는 올해 들어 현대차 체코 공장 납품용 타이어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공장 가동률 회복과 재고 조정이 당초 예상보다 다소 지연돼 실적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오히려 천연고무 원재료 매입가격 시차로 1분기 대비 2분기의 급격한 본사 영업이익 개선보다는 3분기까지의 계단식 호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분기별 계단식 영업실적 개선세와 낮아진 밸류에이션 부담을 감안할 때 매수가 유효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