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권상우와 '소녀시대' 윤아의 출연도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오지 못했다.

MBC 수목극 '신데렐라맨'이 일일아침연속극의 시청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8.6%를 기록하며 씁쓸히 종영을 맞았다. (TNS미디어 코리아 조사결과)

지난 4월15일 9.3%의 시청률로 첫 출발했으나 1회 보다 낮은 시청률로 안방극장에서 물러나는 굴욕을 당한 것.

'신데렐라맨'은 권상우가 동대문 패션상가에서 일하는 오대산과 소피아어패럴 후계자 이준희 역을 맡아 1인 2역을 소화했고, 소녀시대의 윤아가 권상우와 호흡을 맞췄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마지막회는 권상우와 윤아가 사랑의 결실을 맺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권상우는 지난해 KBS 2TV '못된 사랑'에 이어 2회 연속 시청자들로부터 외면을 당했다.

2008년 4월 종영한 권상우 이요원 주연의 '못된 사랑'은 평균 8.0%(TNS미디어코리아 집계)의 시청률에 그쳤었다.

'신데렐라맨'은 일명 '착한 드라마'로 평가받았고 권상우의 1인2역 연기도 자연스럽다는 평을 받았지만 이처럼 시청률 면에서는 참패를 당하고 말았다.

권상우는 극을 이끌어가는 주연배우로서 한자릿수 시청률 종영에 책임감과 차기작 선정에 대한 부담감을 동시에 가지게 됐다.

'시청률 보증수표'로 불리는 톱스타의 등장만으로 일정한 시청률은 확보되던 때도 있었지만 최근 시청자들의 평가는 냉혹하다.

박용하는 KBS 월화극 ‘남자이야기’에서 한순간에 돈과 가족을 잃고 세상을 향해 선전포고하는 ‘김신’ 역으로 열연중이지만 역시 시청률은 신통치 않다.

이에 앞서 최지우도 MBC ‘에어시티’와 SBS ‘스타의 연인’에서 잇달아 최하위 시청률을 기록하는 수모를 당했다.

시청률은 반토막나고 광고시장은 얼어붙은 방송시장에서는 '한류대박'을 통해 제작비회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류스타들의 안방극장 회귀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되고 있는 것.

SBS '시티홀'과 KBS2TV '그바보'가 절대강자없이 10%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신데렐라맨'의 후속작 이정재 윤계상 주연 '트리플'이 시청자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이윤정PD의 후속작 '트리플'은 오는 11일 첫 전파를 탄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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