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3월 결산 법인들의 현금배당 총액이 크게 줄었다. 3월 결산 법인은 대부분 증권사와 보험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3월 결산 법인의 2008회계연도 배당금 총액은 7278억원으로 지난해 1조651억원보다 31.67% 급감했다. 평균 주당 배당금도 514원으로 23.48% 줄었다.

배당을 실시한 회사들의 주가는 좋은 흐름을 보였다. 4월1일부터 지난 3일까지 배당 실시 회사의 주가는 평균 21.77% 뛰어 17.30% 오른 코스피지수보다 4.47%포인트 초과 상승했다. 외국인 배당금은 1588억원으로 전체 배당금 총액의 21.82%를 차지했다. 배당 규모가 가장 큰 회사는 삼성화재로 1394억원을 지급했다. 우리투자증권(842억원) 대신증권(8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