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방위사업청은 2020년부터 전력화되는 3000t급 차기잠수함의 전투체계와 소나(SONA·음파탐지)체계 개발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을 선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전투체계는 삼성탈레스,소나체계는 LIG넥스원·㈜한화·STX엔진 등 3개 업체가 공동으로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결정됐다.전투체계는 수중과 해상에서 벌어지는 동시다발적인 전투상황정보를 종합해 효율적인 전투지휘와 무장통제가 이뤄지도록 하는 잠수함의 핵심 무기체계다.잠수함의 눈과 귀에 해당하는 소나체계는 적 잠수함,수상함,어뢰 등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음파를 수신해 탐지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방위사업청은 “다음달 계약과 개발 착수를 통해 잠수함의 핵심무기체계인 전투체계와 소나체계가 국내에서 개발되면 국방과학기술 발전과 해군의 전력증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기잠수함은 2020년 1번함을 시작으로 2022년과 2023년 2번함,3번함이 각각 전력화될 예정이다.

군은 척당 1조원에 가까운 차기잠수함 9척을 국내업체 주관으로 독자 설계,건조해 전력화한다는 계획아래 2007년 기본설계에 착수했으며 올해는 사업비 250억원이 반영됐다.

해군은 기존 209급(1200t) 잠수함 9척과 현재 전력화 과정에 있는 214급(1800t급.척당 5500억원) 7척 등으로 2015년께 잠수함사령부를 창설할 계획이다.214급 잠수함은 2018년까지 9척이 건조되며 차기잠수함 9척과 함께 잠수함사령부에 배치된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