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개선 위해 417억 유상증자
대주주인 대림산업도 증자에 참여계획


대림산업 계열의 토목전문회사인 고려개발이 41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하고 6월15,16일 이틀간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 청약을 받는다고 4일 밝혔다.

고려개발은 자기자본 확충을 통해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장기 성장동력 창출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 추진을 결의했었다.

신주 발행규모는 8백만주이며 우리투자증권을 주간사로 대우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에서 신주를 모집한다. 고려개발의 대주주인 대림산업은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개발 이번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기존 6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린다. 또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서는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증자방식을 주주배정이 아닌 일반공모 방식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고려개발은 최재신 사장 취임 이후 내실경영을 통한 안정적인 경영기반 구축을 목표로 자산매각 등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자체 보유토지인 거제도 매립지(282억원) 등 총 899억원 규모의 보유자산을 매각했으며 향후 929억원의 토지를 추가로 매각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