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몸에 있는 단백질 10만개 중 기능이 있는 단백질은 3만여개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 단백질의 역할이 규명된 것은 수천개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단백질의 역할을 규명하는 것은 수많은 질병에 직면한 인류에 남겨진 과제입니다. 에이티젠이 이 과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

박상우 에이티젠 대표는 "2003년 처음 독일 머크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직원들과 부둥켜안고 울었다"고 소개했다. 부족한 자금을 유치하고 오랜 기간 연구개발에 힘을 쏟은 후에 따낸 첫 계약에 감격의 눈물을 흘린 것이다. 이제 에이티젠은 13개국 38개사에 제품을 수출하는 회사가 됐다.

직원 2명으로 시작한 에이티젠은 21명의 직원들이 일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직원들 대부분은 실험용 쥐를 통해 단백질 항체 배양에 전념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직원들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회사는 없었을 것"이라며 "아직 변변찮은 근무환경이지만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이야말로 회사의 최고 자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늘상 세세한 배려로 직원들을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직원들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털어놨다.